세아그룹 3세 이태성 전무, 세아특수강 비상무이사 신규선임

성문재 기자I 2015.02.16 19:04:11

포스코특수강 PMI 작업 속도낼 듯
"주력 계열사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058650) 전무가 세아특수강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선임됐다.

세아특수강(019440)은 다음 달 20일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태성 전무의 비상무이사 신규선임 등 총 5건의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이사 신규 선임은 주력 계열사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비상무이사는 이사회에는 참석하지만 상근하지 않는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전 회장과 박의숙 부회장 슬하 1남3녀 중 장남인 이태성 전무는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언론학을 전공한 뒤 중국 칭화대 경영학 석사(MBA)를 졸업했다. 2005년 포스코차이나 마케팅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세아제강 일본 현지법인인 세아재팬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09년 세아홀딩스에 입사해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지난해 1월부터는 세아베스틸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기임원인사에서 사촌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와 함께 전무 승진하며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한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을 인수한 현대차그룹과의 경쟁이 향후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성 전무는 지난달 12일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포스코특수강 PMI(합병 후 통합) 작업은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며 “포스코특수강을 정상화시킨 후 증설 등 시설투자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아특수강은 다음달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유을봉 세아특수강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이명기 세아특수강 생산본부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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