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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06조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보다 18% 증가하지만 기존 전망치 111조원보다는 4.5% 낮춘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가정을 1450원에서 1400원으로 낮추고 모바일경험·네트워크(MX·NW) 사업부의 예상 적자 규모를 5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확대 반영한 영향이다.
스마트폰 등 세트 사업의 부진과 달리 주가의 핵심인 메모리 업황은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전 분기보다 각각 17%,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 부족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HBM 출하량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 역시 인공지능(AI) 수요를 기반으로 수주와 가동률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과 충당금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흑자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반도체(DS) 사업부 전반의 실적 체력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원화 강세를 반영해 내년 원·달러 환율 가정을 기존 1440원에서 1340원으로 7% 낮췄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568조원을 유지했다. AI 메모리를 중심으로 공급 부족이 심해지는 데다 장기공급계약(LTA)이 범용 메모리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내년 메모리 출하량은 D램과 낸드가 각각 22%, 16% 증가하고 판가는 각각 38%,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HBM은 내년 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0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메모리 가격 하락 및 감익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모리 가격의 높은 기저, LTA 물량의 가격 적용을 감안하면 가격 상승률 자체는 안정화될 것”이라면서도 “실적 안정성과 가시성, 지속 기간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훨씬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여력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기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주주환원 재원은 2027년 193조원, 2028년 222조원으로 추산했다. 현재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친 시가총액의 각각 11%,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