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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간 세끼’(케간세)는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여행기. 지난 2019년 방송한 ‘신서유기7’에서 이수근, 은지원, 규현 팀은 게임 우승 특권으로 케냐 기린 호텔 숙박권을 뽑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제작이 지연됐고, 약 6년 만에 넷플릭스에서 ‘케냐 간 세끼’를 선보이게 됐다.
지난 3일 넷플릭스 투둠 톱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케냐 간 세끼’ 는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1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10 TV쇼(비영어) 부문 5위, 대한민국 톱 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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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간세’는 인기 에능 ‘신서유기’ 멤버와 제작진까지 뭉쳐 세계관을 이어가는 프로그램. 김 PD는 ‘케간세’에 대해 “글로벌 시청자를 타깃팅했다기 보다는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았지 않나. 그분들의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켜보자는 마음으로 기획하고 제작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비영어권에서 톱5에 들었다고 해서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전통 버라이어티가 글로벌에서 먹힐까 의문도 있었지만 이런 결과를 보고 뿌듯함도 컸다”며 “케냐에서도 톱10 순위권에 들었다고 하더라. 우리와의 접점이라고는 ‘케간세’를 촬영한 것밖에 없는데 그런 반응을 보여주셔서 되게 신기했다”고 답했다.
나영석 PD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김 PD는 “매일매일 조마조마하다가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라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전통 예능 기법으로 만들어진 ‘케간세’가 글로벌에서도 반응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 PD는 “이수근, 은지원, 규현 세 분이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생긴 농후한 관계성이 있지 않나. 그런 관계성이 글로벌에서도 매력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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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희(에그이즈커밍)는 내수 시장을 겨냥하고 만들다 보니까 내부에서만 검토했는데 해외 시장으로 넓혀가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예민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이 열려 있는지. 그런 잣대나 기준점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협업을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사단의 젊은 피로 불리는 김 PD는 “저희 작품들이 밥 친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더라. 식당이나 지하철에서 보고 계신 걸 보면 뿌듯하다”면서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밍 한 번 해달라.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밥도 적적하지 않게 재밌게 드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며 너스레를 전했다.
‘케간세’의 규현은 ‘넷플릭스의 조카’라는 별명을 얻은 바. 김 PD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넷플릭스의 밥친구가 되고 싶다. 맛있는 김치찌개로 불리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