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ICAO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교육 심포지엄’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와 공동 브랜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 | 신가균(오른쪽) 인천공항공사 경영본부장이 싱가포르에서 드미트리 콜 ACI 고객경험 및 교육 부문 부사장과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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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공사는 세계 공항 최초로 ACI와 ‘공항 고객경험 전환’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며 브랜드를 공유한다. 해당 교육과정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고객경험 전략과 운영 방법을 바탕으로 고객 이해 방법론부터 전략 수립, 서비스 디자인, CX 거버넌스 구축 등 전체 15개 모듈로 구성했다. 교육생들은 이론과 사례연구, 그룹 토의 등 다양한 학습방식을 통해 현장 중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 교육과정은 ACI 고객경험인증제에서 4단계 이상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것으로 지정됐다. 이에 세계 130여개 공항 관계자들의 교육 수요가 있을 것으로 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2022년 ACI의 새로운 교육기관 인증제도인 ‘ATP’를 세계 최초로 획득했고 이를 계기로 공동 교육과정 개발을 제안받아 2년간 교안 개발, 시범강의 운영, 인증 심사를 거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올해 말부터 교육 과정을 운영함에 따라 인천공항의 교육 콘텐츠가 공식 국제 인증과정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신가균 공사 경영본부장, 드미트리 콜 ACI 고객경험 및 교육 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이 국제기구와 함께 교육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는 수준의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인천공항이 세계 항공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