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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권과 신분증 발급은 지난 8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의해 무너지면서 중단됐었다. 이후 과도정부를 꾸리며 체제 정비에 나선 탈레반은 관련 업무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셈이다.
알람 굴 하카니 여권 사무소장 대행은 이날 “하루 5000~6000건의 여권이 발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권 발급 재개일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새 여권과 신분증에는 탈레반 과도정부의 국호인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가 새겨질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해당 여권이 국제사회에 정상적으로 통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dpa통신은 “탈레반이 아직 국제사회에 의해 아프간의 적법 지도자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여권도 외국 정부가 인정해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