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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약 70매 분량의 개원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을 설명하는 데만 20매 가량을 할애하며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국회가 함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때 한국판 뉴딜의 구상은 더욱 발전하고 완성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문재의 정부의 뇌관이 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강력한 경고 시그널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정부의 대책은 언제나 반쪽짜리 대책이 되고 말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국회의 조속한 입법 지원을 바랐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회 4정당의 상징색인 파랑색과 분홍색, 노랑색, 주황색의 사선 무늬를 새긴 넥타이를 매고 국회를 찾았다. 국회를 향한 강력한 협치 주문인 셈이다. 청와대는 “여야가 하나로 똘똘 뭉쳐 코로나19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21대 국회가 되기를 바라는 여망을 담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