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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또 매진'…11월 온라인 쇼핑대전 열기 뜨겁다

함지현 기자I 2018.11.05 15:37:56

11번가 십일절, 분 단위로 완판…예약구매 인기 이어져
빅스마일데이, 하루 454만개 판매…초당 52개 팔린 셈
위메프, 일거래액 480억원 달성…"역대 최대 규모"

11번가 십일절페스티벌.(사진=11번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11월을 맞아 온라인 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쇼핑대전의 열기가 뜨겁다.

고객들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간에 맞춰 ‘클릭 전쟁’에 나선다. 고객들이 몰리면서 다양한 특가 상품의 매진 행렬이 분 단위로 이어지고 있다. 업체들 역시 매출 향상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가 진행하는 ‘십일절 페스티벌’은 시작과 동시에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1일 타임 딜로 13만5000원에 판매한 애플 에어팟은 단 1분 만에 준비수량 1000개가 모두 팔렸고, LG공기청정기 퓨리케어는 4분 만에 100대가 소진됐다. 맥·디올·나스 립스틱은 7분 만에 700개가, 갤럭시노트9는 13분 만에 100대가, 신라호텔 숙박권은 20분 만에 300장이 완판됐다.

2일 자정부터 시작한 예약구매에서는 구찌 남성 반지갑, 샤오미 공기청정기, 린 핸드메이드 코트, JBL 블루투스 이어폰, 네파 프리미아 다운, 아디다스 팔콘 운동화 등이 모두 오픈 1시간도 안 돼 마감됐다.

이 같은 추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5일 자정 시작된 예약구매에서는 노비스 패딩, 라이카 카메라, 구찌·생로랑·지방시 숄더백, 발렌시아가 모터백 등이 모두 예약 마감 됐다.

G마켓과 옥션이 진행 중인 ‘빅스마일데이’는 지난 1일 자정 오픈 이후 24시간 동안 누적 판매량이 454만개를 넘기며 역대 최대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단순 계산 시 매 1분당 3159개씩, 1초에는 52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특히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에 선보인 애플 에어팟은 14억원 가량을 팔아 치우며 반나절 만에 완판됐다. G마켓에서 선보인 LG전자 LED 마스크 프라엘 풀패키지도 순식간에 10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모두 팔렸다. 지난 1일 결제금액의 50%를 위메프 포인트를 돌려주는 ‘블랙프라이스데이’를 진행한 위메프는 자사 최대 규모의 일 거래액인 48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4월4일 ‘44데이’ 당시 기록한 일 거래액 300억원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당시 총 10만414명의 고객들이 위메프에서 적립권을 내려 받았으며, 1일 하루 위메프를 방문한 고객(UV)도 260만명에 달했다. 평소 일 UV가 150만명에서 160만명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하루 100만명 이상이 추가로 위메프를 찾은 것이다.

위메프 역시 5일 에어팟 1000개를 11만1111원에 판매했는데, 1분 38초 만에 매진됐다. 최초 결제가 16초 만에 이뤄졌을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위메프의 플랙프라이스데이 일거래액 성과(사진=위메프)
이들은 오는 6일에도 새로운 특가 행사를 진행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11번가는 삼성전자 인기제품을 최대 10% 할인해 선보인다. 타임 딜로는 오전 11시 롯데호텔 숙박권과 구찌 등 해외명품, 오후 7시 삼성 공기청정기·노비타 비데, 오후 11시 다이슨 V8 앱솔루트·씰리 침대 매트리스 등을 판매한다.

노비타 공기청정기·삼성 김치냉장고·프라다 사피아노 투톤 반지갑·샤오미 무선 핸드청소기·삼성 갤럭시탭 등은 예약구매로 내놓는다.

G마켓에서는 인기 뷰티 브랜드 AHC의 전 품목을 1+1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락앤락의 프라이팬과 냄비, 발효 숙성 용기도 오늘의 특가 상품으로 선보인다.

옥션에서는 아디다스의 인기제품인 인기 롱패딩부터 운동화 등에 적용 가능한 브랜드 중복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테팔 인기제품과 다양한 용량의 쿠첸 밥솥·전기레인지도 특가에 제공한다.

위메프는 휘닉스파크 리프트권 2000개를 1111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사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기하는 고객들로 인해 1분 만에 매진되는 제품이 나올 정도”라며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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