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퍼 "글로벌 기업과 CRM서비스 연결고리 역할하겠다"

이후섭 기자I 2017.11.07 16:46:58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하반기에만 11개 업무협약 체결
AI 기반 CRM 솔루션 개발…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글로벌 진출 목표…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도 개선

한국코퍼레이션은 7일 서울 중구에서 ‘제1회 클라이언트데이’를 열고 회사 비전과 인공지능(AI)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사진=한국코퍼레이션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회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글로벌 기업들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를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

김현겸 한국코퍼레이션(050540) 대표는 7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1회 클라이언트데이`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아임클라우드 등 국내외 CRM 전문업체와 지속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그간 고객사의 우려를 샀던 재무구조도 안정화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코퍼레이션은 CRM 전문기업으로 지능형컨택센터(IPCC) 구축 및 컨설팅, CRM 솔루션 서비스와 컨설팅 등 ICT 전반에 걸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보험업, 제조업, 건설업 등 다양한 업종에 100여개의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CRM 솔루션 개발을 통한 고객사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아임클라우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케팅 전문업체 도브투래빗과 CRM 사업 마케팅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으며 일본 이토추상사·벨시스템24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컨택센터를 대전에 설립하기로 하고 퀀텀앤파트너스·SGA 등과 상호협약을 맺는 등 올해 하반기에만 총 11개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CRM 서비스 공급자로서 고객사의 상담센터 환경이나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미처 부족한 부분은 회사와 네트워크를 구성한 기업으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빠른 시간내에 고객사에 대한 현실적인 서비스가 가시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AWS의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축 서비스인 아마존 렉스, 딥러닝 등을 활용한 CRM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론칭한 AWS의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 구축 솔루션은 아마존닷컴 컨택센터와 동일한 기술이 적용됐다. 상담원과의 통화가 끝나면 상담내용이 보고서로 작성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고객정보는 전화번호를 기준으로 센터에서 인식된다. 이에 고객정보가 상담원의 화면에 그대로 연동돼서 노출된다. 김창희 한국코퍼레이션 신기술전략팀 과장은 “지난 2006년부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시작한 AWS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도입됐다”며 “AWS와의 협력관계 구축으로 완벽한 클라우드 기반의 컨택센터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업무영역의 광역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토추상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아시아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기업의 현지 콜센터 운영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도 업무제휴를 위한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아시아 지역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른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에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유상증자와 보유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시켰다. 지난해말 기준 260%가 넘었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73.8%로 대폭 감소했다. 업계 평균 부채비율 170%에 비해서도 100%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BBB+였던 신용등급도 A-로 상향 조정됐다”며 “앞으로도 더 높은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