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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에도 4분기 연속 '흑자행진'(상보)

남궁민관 기자I 2017.07.27 16:10:22

2Q 영업익 206억 기록, 전년比 흑자전환 성공
크레인사고 불구 프로젝트 체인지오더로 실적 개선

(자료=삼성중공업)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흑자전환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5% 감소한 2조2997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22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의 경우 수주 잔고가 줄어들면서 도크 가동률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5월 크레인사고 발생에도 주요프로젝트의 2분기 인도에 따라 2016년 3분기에 이후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발생한 크레인 사고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원가 증가, 조업이 중단된 다른 프로젝트 공정만회를 위한 추가 원가 투입, 안전관리 진단 및 컨설팅 비용, 협력사 보상금 등 약 1250억원의 실적 악화 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2분기 인도한 주요 프로젝트에서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 협상을 통해 실적을 개선함으로써 크레인사고에 따른 차질을 상쇄할 수 있었다.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약 5조3000억원 대비 8000억원 줄었다. 부채비율은 137%로 지난해 말 174%과 3월말 149%에 비해 지속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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