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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필리버스킹’(필리버스터+버스킹) 유세에서 “제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다른 후보들에게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470원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223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40~80%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54만~108만원이다. 홍 후보는 지난 4월 20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해 ‘보훈· 안보공약’을 발표하며 ‘임기 내 사병 월급 30만원으로 인상’ 등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육군 병장 월급은 21만 6000원이다.
심 후보는 신촌에 대학생들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만큼 청년 관련 공약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심 후보는 “‘청년 사회상속제’도 제가 공약으로 냈다”며 “정파를 초월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좋은 공약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이 제도는 상속증여세로 거둔 세금을 만 20세가 되는 청년들에게 1인당 1000만원 정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심 후보는 사회상속제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디딤돌이 돼 ‘같은 출발선상’에 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심 후보는 또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게 전쟁이고 전세계에서 출산율이 제일 낮다”며 “‘슈퍼우먼 방지법’을 만들어 육아휴직 16개월 중 아빠든 엄마든 3개월 이상씩 육아휴직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이밖에 반값 등록금과 비정규직 철폐 등 자신의 공약을 소개했다.
심 후보는 또 “유럽은 (1인당 GDP) 1만불 시대에 대학 무상 교육 등 복지의 근간을 다 확립했다”며 “2만 7000불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왜 아직도 복지국가를 두려워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70조원 정도 세금을 늘려 OECD 평균 수준의 삶의 질에 10년 후에 도달하자는 약속을 하자 다른 후보들이 손사래를 쳤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가 복지가 취약해 암 같은 중병에 걸려 치료를 못 받을까 봐 실손·생명 보험 등 비싸고 불공평한 민간 보험을 다 들고 있다. 여기에 쓰는 돈이 1년에 200조가 넘는데 이 중에 3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세금으로 내서 그 많은 복지를 한다면 국민 여러분이 반대하겠나”라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아울러 “투표가 딱 하루 남았다”며 “저 심상정에게 여러분의 한 표를 보태달라. 소중한 1분을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기호 5번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