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2014~2016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 사망자는 평소 주말 사망자 12.2명에 비해 3.1명(25.4%) 많은 15.3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612.7건으로 평소 주말의 580.9건에 비해 31.8건(5.5%) 많았다.
다만 설 연휴기간의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390.5건으로 연휴 전날과 평소 주말에 비해 크게 적었다. 설 연휴 기간 평균 사망자 9.4명이다.
노선별로는 설 연휴기간 및 연휴 전날에 경부선과 서울외곽, 중부선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들 노선 모두 14∼16시와 18∼20시 사이에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귀경이 시작되는 설 당일 평균 8건으로 평소 주말의 0.2건(2.6%) 증가했다. 특히 오전 4시~오전 8시 야간운전을 할 때와 점심식사 직후인 오후 2시~오후 6시 졸음운전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도 연휴 전날 사망자가 2.3명으로 평소 주말의 1.8명에 비해 0.5명(27.8%)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첫날과 마지막 날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결빙 취약구간을 중심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에는 ‘알람순찰’(사이렌 취명)과 취약구간 실시간 화상순찰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