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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에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등 발전 데이터를 학습시킨 후 베스핀글로벌의 챗봇 서비스 ‘헬프나우(HelpNow) AI’를 이용해 한수원 특화 AI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원전에 특화한 초거대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건 세계 최초다.
통상 챗GPT나 코파일럿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 서비스는 공공 클라우드망을 통해 제공하지만, 국가기간 시설 관리 주체인 한수원의 데이터 보안 중요성을 고려해 이를 외부망으로부터 분리된 사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활용된다. 국내 공공기관 최초의 사내 클라우드망 운영 사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8월 이 서비스를 공개한 이후 삼성전자 DS부문에 처음 적용한 이후 이번에 두 번째로 적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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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국내 20여호기의 원전과 10여개의 수력·양수발전소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이다. 체코 내 원전 2기 건설·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해외 발전사업 진출도 앞두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등은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이를 운영하게 된다. 수백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들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를 통해 경쟁 없이 수주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원전 특화형 LLM 서비스 구축 사례”라며 “공공과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엄격한 규제와 품질이 요구되는 원전 산업에 AI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원전 안전·효율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