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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유재석은 “당선 즉시 국가 원수급 경호를 받는데 이전과 달라진 것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윤 당선인은 “어느 정당의 예비후보에서 후보가 되면 경찰에서 경호를 해준다. 거기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되면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다. 교통 통제나 이런 것들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 차량을 탄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차량이 무겁더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윤 당선인의 타이틀이 많다며 ‘최초의 60년대생 대통령’, ‘최초의 검사 출신 대통령’, ‘가장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대통령’, ‘90kg로 가장 많은 몸무게가 나가는 이상의 대통령’을 소개했다.
이 말에 윤 당선인은 “몸무게는 열심히 일하면 빠지지 않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검사가 된 이유를 묻자 “검사가 뭔지도 몰랐다. 다니던 초등학교가 미션스쿨이었다. 장래희망이 목사였고 아버지가 학교에 계셔서 그런지 교수가 장래희망이었다”면서 “법 공부를 할 때도 검사가 무엇을 하느지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사법연수원을 마칠 때까지 진로로 검사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윤 당선인은 “변호사를 개업하려고 했다”면서 “친구들이 짧은 기간이라도 공직 생활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하더라. 판사는 10년을 해야하고 짧게 할 거면 검사를 하라고 해서 검사에 발을 디뎠다. 늦은 나이에 임관을 해서 중간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오랜 시간 몸담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일이 엄청 많았다. 발령을 받아 갔는데 기록이 책상에 사람 키 정도로 사건이 쌓여있었다. 시작했으니까 해야지 어떡하겠느냐”라며 “기록을 보고 조사도 해야하니까, 새벽 같이 나가서 아침밥도 못먹고 몇년 정신없이 살았다”고 검사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