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역사세미나를 통해 6.25전쟁 과정에서 한·미 양국 해군이 수행한 작전 역할을 논의함으로써 대통령께서 강조한 ‘강한 군대, 국민의 군대’를 위해 우리 해군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현대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의 현장 속에서 현재를 성찰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해군을 위한 정책적 혜안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6.25전쟁 초기 후방으로 침투하는 북한군의 무장수송선을 격침해 전쟁 양상을 바꾼 대한해협해전과 6.25전쟁의 분수령이 됐던 인천상륙작전 등에서 역사적 교훈을 되짚어보고 미래의 발전 동력을 삼기 위해 마련됐다”며 “전쟁의 교훈과 현재의 경험, 그리고 미래 전장에 대한 통찰력으로 국가정책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필승해군·선진해군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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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임 박사는 “6.25전쟁 발발 이전 미온적이고 소극적이었던 미국의 대한(韓)군사정책에 비해 북한은 전쟁수행에 필요한 무기와 물자 등을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지원받아 군사력을 증강시켰다”며 “그 결과 전쟁 직전 한국의 국방력은 북한의 군사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고, 북한의 침공을 저지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김 박사는 “6.25전쟁 발발일부터 인천상륙작전이 실시되기 전까지 한국 해군의 활동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독자적인 노력으로 해양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잘 드러난다”며 “6.25전쟁은 과거 임진왜란과 유사한 전쟁 양상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곧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전쟁에서는 해양통제권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그것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6.25전쟁 발발 이전 미국의 극동정책’과 ‘미국 해군의 6.25전쟁 수행과 그 함의’에 대해 롤랜드 B. 윌슨 교수(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와 최정준 박사(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가 각각 발표했다.
윌슨 교수는 “6.25전쟁 전까지 미국의 대외정책은 극도로 복잡했으며, 동아시아에 관한 일차적 관심은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 수호였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힘과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동아시아의 국제관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려는 욕망 역시 커졌고 이후 동아시아는 핵 강제를 통해 공산주의를 고립시키고 역내 헤게모니 구축을 위한 미국 대외정책의 새로운 교두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 박사는 “해군력은 해군을 이용해 국가정책을 수행함으로써 국가방위, 국위선양, 국민의 해양활동 보호 등 국가목표를 달성하는 군사적 수단으로서 해양력의 제 요소 중 하나”고 했다. 그러면서 6.25전쟁 시 미국 해군의 작전 수행이 한국 해군에 주는 교훈과 함의로 △‘하이 로 믹스’(High Low Mix)에 의한 균형 잡힌 전략 추진 △해군의 가치와 존재 이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 △해군의 제반 작전요소 운용의 통합성을 배가시키기 위한 군사력 건설 △합동작전 수행을 위한 해군의 주도적 역할 △해군 역사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해군은 올해 처음 개최한 역사세미나를 계기로 해군의 역사와 필승의 전통을 상기하고, 국민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격년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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