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큰샘,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민단체 회원 5명은 쌀을 담은 페트병을 바다에 띄어 보내는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한 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승합차 2대에 쌀 1kg과 마스크를 다음 2리터 페트병 100여개를 싣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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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회원들은 “북한 주민을 돕는 인도적 차원 행사”라며 길을 비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주민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행사 취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행사에 대해 주민들이 불안해 한다”고 호소했다.
이내 언성이 높아지는 등 긴장이 고조됐으나 탈북민단체 회원들이 1시간 만에 행사를 포기하고 돌아가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탈북민단체 큰샘 측은 2016년부터 행사를 해왔다며 주민들이 최근 행사를 중단해달라는 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큰샘은 상황을 지켜본 뒤 행사를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들이 띄운 페트병이 북측으로 가지도 못할뿐더러 바다를 오염시키고, 수거 과정에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등 폐해가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북전단 논란으로 접경지역 주민들 불안이 커진 상황도 대북 관련 행사에 민감해진 요인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지난 5일에도 선교단체인 순교자의 소리가 같은 행사를 하려 주민 반발로 돌아간 바 있다.
이날 북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을 문제 삼으며 나흘째 비방전을 이어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해설 기사에서 남측 전단 살포를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중상 모독하는 가장 첫째가는 적대행위”로 규정하며 “총포사격 도발보다 더 엄중한 최대최악의 도발”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