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국군 간호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 국방홍보원 김인하 대위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신임 국군간호사관생도들의 임관을 축하하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여러분은 야전에서 우리 국군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의 장교이자,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의무를 다하는 간호인”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재난·외상 특성화 교육과 고된 군사훈련까지 훌륭하게 수료한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마음 든든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간호장교의 길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길”이라며 “간호장교는 분쟁이라는 어둠 속에서 인류애라는 희망의 빛을 지켜왔다. 걸프전, 서사하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세계 곳곳에 파병되어 인류애를 실천하며 국위를 선양했으며, 에볼라 퇴치와 같은 해외 긴급구호를 위해 남다른 활약을 펼쳐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간호장교의 역사 또한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만들어졌다”며 “독립군 서로군정서에 입대해 부상당한 병사들을 간호했던 남자현 여사에서부터, 야간 응급환자 간호를 위해 헬기에 자진 동승하여 임무 중 순직한 고 선효선 소령까지 선배들의 투철한 사명감은 후배 간호장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에게 선배들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국방의 생명과 건강을 맡긴다”며 “꿈과 열정을 조국에! 사랑과 평화를 세계로! 이제 전문성과 소명의식을 갖춘 간호인으로, 고결한 헌신과 강인한 정신력을 겸비한 참군인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인류애를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