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수위 "인천발KTX 개통 3년 지연…市부채는 15조원"

이종일 기자I 2018.06.26 17:29:16

인수위 26일 중간보고 브리핑
"사업 정상추진 위해 노력할 것"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발KTX 개통이 애초 2021년에서 2024년으로 3년 지연될 전망이다. 인천시 부채는 잠재적 부채를 포함해 15조원으로 파악됐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6일 인천교통공사 회의실에서 민선 7기 시정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중간보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20일 인천교통공사 회의실에서 시정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백수현 인수위 대변인은 “재정·예산 분과위원회 등 인수위 3개 분과는 이날 오전 박 당선인에게 중간보고를 했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1년 개통이라고 홍보했던 인천발KTX는 2020년 착공으로 빨라야 2024년 개통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발KTX 착공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평택~오송 구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평택~오성 간 병목 현상이 심해 복선 노선을 복복선으로 확대하려는데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이 부분 착공 안 돼 전체가 다 지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토교통부도 애초 개통 시기를 2021년으로 잡았는데 뒤늦게 2024년이 돼야 개통할 수 있다고 했다. 맹성규(인천남동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토부에 확인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당선인도 2021년 개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요 사항을 인천시민에게 알리는 차원에서 정보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최근 부채를 10조1000억원으로 발표했으나 박 당선인 인수위는 잠재적 부채까지 포함해 전체 부채를 15조원으로 파악했다.

백 대변인은 “인천시가 금융기관 등에 갚아야 할 돈은 현재 10조613억”이라며 “이 외에 잠재적 부채가 5조원가량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적 부채는 추가로 재정부담 책임을 져야 하는 비용”이라며 “인천시는 통합관리기금에서 9800억원을 빌린 것이 있고 2조2000억원 상당의 토지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받아 앞으로 해당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박 당선인은 취임 후 부채 상황을 정밀히 진단하고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복지 예산 등의 집행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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