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앵커에쿼티, 식자재업체 '화미' 인수…식품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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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기자I 2018.05.08 17:45:2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에쿼티)가 식자재업체 화미를 인수했다. 식품 관련 라인업을 강화해 기존 투자처와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지난해 식자재업체 화미의 기존 최대주주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0%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앵커에쿼티는 특수목적법인(SPC) 데일리푸드홀딩스를 통해 이 회사를 인수했다.

화미는 인천에 있는 식자재업체로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각종 양념과 소스 및 가공품을 제조·판매한다. 매년 4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78억원 가량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한 것으로 고려하면 매각가는 500억~7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예상된다.

앵커에쿼티는 화미를 인수한 후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또 지난해 9월 종속회사 화미제당을 흡수합병하고 선농종합식품의 지분 100%를 취득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앵커에쿼티는 지난 2016년 ‘황소고집’으로 유명한 팽이버섯 생산업체 대흥농산을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 팽이버섯 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 역시 데일리푸드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또 앵커에쿼티는 헬스밸런스를 통해 배달 이유식 브랜드 베베쿡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헬스밸런스는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앵커에쿼티가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앵커에쿼티의 투자는 식품과 관련한 기업간 시너지를 높이고자 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상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역량을 확보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앵커에쿼티가 최근 식품과 관련된 투자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며 “관련 밸류체인을 확보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앵커에쿼티는 최근 프리미엄 식품 배송 브랜드 ‘마켓컬리’로 유명한 더파머스에 대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더파머스는 고객이 전날 밤 11시까지만 채소·과일·반찬 등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이를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여러 식품 관련 기업을 인수한 앵커에쿼티로서는 이미 투자된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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