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대검, '현직 여검사 법무부 전 고위간부 성추행 폭로' 조사 착수

한정선 기자I 2018.01.29 19:59:23

"진상 조사해 비위자가 확인되면 응분의 책임 물을 것"

대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현직 여검사가 내부통신망에 올린 성추행 폭로글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현직 A검사는 약 8년 전 당시 법무부 간부 B검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려 검찰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A검사는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B검사가 공공연한 곳에서 강제추행을 했고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긴 했지만 B검사로부터는 어떠한 연락과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건 이후 A검사는 사무감사에서 다수 사건을 지적받았고 사무감사 지적을 이유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원치 않는 인사 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검사는 “인사발령 배후에는 B검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B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 앞장서서 덮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대검 검찰본부는 “해당 검사의 게시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비위자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현재 해당 검사의 진술을 청취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A검사가 통영지청으로 가게 된 계기가 됐다고 주장하는 사무감사는 통상적인 정기감사”라면서도 “사무감사 지적사항의 적성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추행 폭로 #Me Too

- '성폭행 의혹' 조재현 측 “재일교포A씨, 공갈미수로 고소” - 최율 "조재현 폭로 후 아이들에 피해갈까 두려워"..''재일교포 여배우''... - 조재현·재일교포 여배우 파문에 최율 재조명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