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저금리 돌파구로 최저 연금액을 보증하는 최저연금보증형 변액연금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가입과 동시에 최저 보증하는 연금액을 알 수 있는 신상품 ‘최저연금보증형 변액연금’ 을 1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인 변액연금은 연금이 개시되는 시점이 돼야만 자신의 최저 연금액 수준을 알 수 있지만, 이번 신상품은 투자실적에 상관없이 가입과 동시에 최저 보증하는 연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신상품에서 최저 보증하는 연금액은, 연금의 기준금액에 연금이 개시되는 나이에 따른 지급률을 곱해 결정되고, 여기에 전체 보험 유지기간과 투자실적 등의 가산율이 추가되어 최종 산출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필요한 노후자금과 연금이 개시되는 시점 등을 결정하면, 본인이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 수준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알리안츠생명도 지난 4월부터 보증비용 없이 최저연금액을 보장하는 ‘(무)하모니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연금 개시 전과 후 모두 연금재원을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보증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투자실적에 관계 없이 연금 개시 시점의 계약자적립금과 연금 개시 이후 실적배당연금을 최저보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17가지 선택특약을 통해 재해사망보장, 수술보장, 입원보장, 암수술보장, 어린이보장 등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보장 설계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교보생명의 ‘(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이 좋지 않아 은퇴시점의 적립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을 경우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해 그 동안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보증해준다. 펀드 실적과 관계 없이 원금 손실 우려가 없고 금리연동형 종신사망특약을 활용하면 공시이율에 따라 운용돼 투자실적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신상품은 연금액을 안정적으로 보증 받으려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변액보험 투자 실적과 상관없이 최저금액을 보장하는 상품들이 최근 연이어 나오면서 변액보험이 재조명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