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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비 부사장은 “올해는 소규모로 시작해 고객에게 자율주행차를 인도하고 소유·운영하는 과정에서 경험을 쌓겠다”며 “이를 토대로 공급 규모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 사이드미러 없이 스스로 주행하도록 설계된 2인승 차량이다. 황금색 차체에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제조사를 인공지능(AI)·로봇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다만 미국의 기존 자동차 안전규제가 판매 확대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9월 사이버캡이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충족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현행 안전기준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을 전제로 마련돼 운전대와 페달 등 수동 조작장치를 요구하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제조사가 연방 안전기준을 충족한다고 자체 인증하면 차량을 도로에 투입할 수 있다. 당국의 사전 형식승인이 필요한 여러 국가와 다른 방식이다.
NHTSA는 테슬라가 어떤 근거로 사이버캡의 안전기준 충족을 자체 인증했는지, 일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30일까지 관련 질의에 답변해야 한다.
NHTSA는 사람의 조작장치가 없는 자율주행차를 허용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현행 규정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지난 9월 초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소수의 사이버캡을 투입해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 달에는 댈러스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AI 부문 책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 속도에 맞춰 사이버캡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필요한 규제 승인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확대 자체는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반 소비자 판매를 추진하더라도 사이버캡의 대부분은 테슬라가 직접 소유해 차량 호출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머스크 CEO는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일부 차량에 안전요원이 탑승하는 모델Y 기반 자율주행차와 사이버캡을 함께 로보택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사이버캡을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의 주력 차종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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