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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장벽에 주춤…中 쉬인, 1분기 첫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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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7.27 16: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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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9900만불 순손실, 전년대비 급격히 '악화'
홍콩 IPO 앞두고 공개, 美소형화물 면세 폐지 직격탄
美매출도 14% 줄어, EU 관세부과도 추가 영향 우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패션 플랫폼 쉬인이 올 1분기 첫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소액 화물 면세 혜택 폐지 여파 등이 본격화한데 따른 것이다.

사진=AFPBB/로이터
사진=AFPBB/로이터
27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쉬인은 올 1분기 9900만 달러(한화 약 1300억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3억 9500만 달러(약 5700억원) 규모의 순이익에 비해 급격히 악화된 액수다. 이번 실적은 쉬인이 홍콩 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낸 예비투자설명서를 통해 공개됐다.

중국에서 설립돼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쉬인은 초저가를 내세운 패션 플랫폼이다. 5달러짜리 드레스, 10달러짜리 청바지 등을 앞세워 글로벌 160여개국에 패션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 특수 이후 지난해 5월 미국의 소액 화물 면세 제도(800달러 이하 소형화물 대상 면세)가 폐지되면서 최근 실적 악화에 빠진 모습이다.

현재 쉬인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직배송하는 제품에는 10~87.5%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쉬인은 미국내 판매가 인상 등을 포함해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쉬인의 올 1분기 미국 시장 매출은 20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3% 줄었다. 쉬인의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2.5%로 줄었다. 2023년 29.4%와 비교하면 3년여 만에 약 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 유럽에서도 올해 유럽연합(EU)의 관세 부과 조치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중국산 저가 이커머스 제품의 불공정 경쟁을 막기 위해 이달부터 소액 수입품에 개당 3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앞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상장에 실패했던 쉬인은 지난 1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홍콩 상장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쉬인은 이번 상장에서 400억~500억 달러(약 58조 7000억~73조 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2022년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았던 1000억 달러(약 146조 83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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