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JP모건은 16일(현지시간) 전자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KEYS)에 대해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사믹 차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키사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70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20%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키사이트가 올해 높은 자본 비용, 낮은 기반 산업 성장, 특정 시장의 재고 소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광범위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AI에 국한되지 않은 수요의 다변화와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로 인해 그동안 신중했던 고객들이 더 적극적으로 지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최근 통신검사 장비업체 스피렌트 커뮤니케이션스 인수로 인한 마진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31~32%의 장기 마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사이트의 스피렌트 인수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후 이날 오전 8시 31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키사이트의 주가는 3.3% 상승한 171.99달러를 기록했다. 키사이트 주가는 올해들어 4% 상승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1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