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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상은 정 총리가 화재 직후 의인들에 대한 미담을 전해 듣고, 지난 10월13일 구창식 의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한 후 표창을 지시해 이루어졌다.
구창식씨 가족은 28층에서 이웃 주민들의 대피를 도운 2802호 일가족으로, 29층 테라스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임신부 등 4명을 발견, 사다리를 통해 28층으로 대피를 유도했다. 또한 30층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주민 4명을 아들과 함께 이불을 활용해 28층에서 받아내는 등 총 18명의 주민을 대피 유도했다.
이승진씨는 33층에서 옥상으로 대피 중 계단에 다수의 주민들이 외부 연기로 대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해 주민 20여명을 옥상으로 대피를 유도했다.
정 총리는 “지난 10월 울산의 아파트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매우 위태로운 상황임에도 헌신적 희생정신을 발휘해 이웃의 대피를 적극 도와 희생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이 닥쳤을 때 이웃끼리 서로 돕는 ‘환난상휼(患難相恤)’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이 시대의 진정한 의인들에게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