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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블록딜]할인율 낮아 주가충격 덜할 듯

박수익 기자I 2015.02.05 18:26:07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재추진하면서, 주가충격이 재현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블록딜 실패 이후 글로비스 주가가 단기급락해 있는 상황이고 이번에는 할인율이 낮다는 점에서 충격강도가 이전보다 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5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 43.39% 중 13.39%(502만217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키로 했다. 지난달 12일과 물량은 동일하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번 블록딜에 적용한 할인율이 5일 종가(23만7000원) 대비 1.9~4.02% 범위라는 점이다. 지난달 할인율(7.5~12%)보다 대폭 낮아졌다. 블록딜 물량이 다시 시장에 나오더라도 단기충격이 완화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잔여지분은 최소 2년간은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 조건도 걸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할인율이 크지 않고, 보호예수도 이전보다 강하게 걸었기 때문에 매각 성공시 주가흐름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그룹내에서 현대글로비스가 누려온 지위가 중장기적으로는 훼손될 수 있지 않느냐는 시장 우려는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 지분 중 매각대상 물량이 지난번과 동일하다는 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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