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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호텔 투자 시장 활기…신라스테이 서부산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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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5.09.30 17:48:04

신라스테이 서부산, 4년 6개월만에 매물로
국내 호텔 투자심리 최고조 달한 가운데 등장
매각가 1000억원 초반에 형성될 듯

[이데일리 김연지 지영의 기자] 국내 호텔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신라스테이 서부산’이 매물로 나왔다. 지난 2021년 4월 그랜드 오픈한 지 4년 6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신라스테이 일부 지점들의 인수·합병(M&A)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서부산점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스테이 서부산점이 매물로 나왔다.(사진=구글이미지 갈무리)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주식회사 엠에스에이(모회사 국제도시개발)를 대신해 신탁 형태로 운영 중인 ‘신라스테이 서부산’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를 비롯한 복수의 회계법인으로, 현재 부산 지역에서 호텔을 운영하거나 투자용 자산을 매수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등기부상 채권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이번 거래가가 약 1000억원 초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라스테이 서부산 호텔은 부산 진해 경제 자유구역 명지지구 근방에 있는 4성급 호텔로, 전체 면적 3만4333㎡(1만 386평)에 지하 8층에서 지상 28층 규모다. 총 29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 미팅룸과 연회장,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역 내 탄탄한 비즈니스 수요와 △인근에 경쟁 호텔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점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호텔은 부동산 소유와 호텔 운영을 분리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등기부상 소유주는 현재 NH투자증권으로, 실제 호텔 운영은 호텔신라 계열사인 신라에이치엠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호텔신라가 브랜드 관리와 운영 품질을 직접 통제하면서도, 부동산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라에이치엠은 신라스테이를 포함한 호텔 브랜드 전반의 운영을 담당하며, NH투자증권은 부동산 자산을 소유·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매각은 국내 호텔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국내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가 발간한 ‘2024년 호텔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서울 소재 호텔은 14개로 거래 규모는 2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4036억원을 기록한 지난 2023년 대비 390% 증가한 수치다.

거래 가격도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지난 2020년부터 상승세를 보인 서울 호텔의 평당 거래 가격은 지난해 기준 2494만원을 기록했다. 객실당 거래 가격은 약 4억원으로 목적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호텔 거래시장이 회복된 배경에는 호텔 운영 실적의 뚜렷한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신라스테이와 신라모노그램을 운영하는 신라에이치엠은 지난 2021년 이후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신라에이치엠의 2021년 영업이익은 55억원에서 2022년 204억원으로 급증한 뒤 2023년 281억원, 지난해엔 306억원을 기록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면세점 사업 부진으로 고전하는 호텔신라에서 신라에이치엠이 사실상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한편 신라스테이 브랜드 호텔들은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이후 속속 인수자를 맞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라스테이 서대문점의 경우 KB자산운용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거래 성사에 한 발 다가섰다. 신라스테이 동탄점 역시 지난 3월 진행된 입찰에서 흥행에 성공,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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