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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이 예정된 4월 6일 `등교 개학`은 더 연기 돼야 한다는 의견이 76.8%였다. 구체적으로는 개학 연기에 55.2%, 온라인 개학에 21.6%가 찬성했다. 등교 개학에 찬성하는 비율은 23.2%에 그쳤다. 교총 관계자는 “하루 종일 좁은 공간에서 수업·급식 등을 해야 하는 학교 특성 상 집단감염 위험이 크다는 게 현장 교원들의 우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학사·입시 일정 상 불가피하지만 온라인 수업이 정규수업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응답이 45.7%로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개학 자체를 반대하는 교원도 44.7%에 달했다. 온라인으로 정규수업 대체가 가능하다는 답변은 9.6%에 불과했다. 교총은 농산어촌,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자녀와 장애학생 등이 겪을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교총은 “학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 수준으로 낮아지고 일정 기간 안정화 된 후에 개학할 필요가 있다”며 “고3 수험생들이 혼란과 피해를 겪지 않도록 수능 등 입시 일정을 연기하고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 확충과 인프라 구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산어촌,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자녀와 장애학생 등에 대한 촘촘한 대책 마련과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