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2월 개통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철도 구간의 종합시험운행 열차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분야별 철도시설물의 사전점검을 시행한 결과, KTX를 투입해 본격적인 시운전에 돌입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철도유관기관의 전문 인력과 함께 사전점검 팀을 구성해 노반, 궤도, 전차선, 신호 등 총 12개 분야 277개 항목에 대해 6월1일부터 한달여간 시운전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지 시설 전반에 대하여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정밀점검 결과 시운전열차의 운행에 지장을 주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7월말부터는 KTX열차를 시속 250km/h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차선과 팬터그래프간 접촉력, 전력품질, 자동열차제어시스템, 철도시스템과 KTX차량간 연계성, 열차관제시스템 등 총 99종의 시설물검증시험을 10월 중순까지 실시한다.
또한 10월 말부터는 인천공항~강릉까지 실제 영업상황을 가정한 영업 시운전 열차를 약 한달간 운행해 열차운행체계의 적정성, 열차관제능력과 고객의 열차이용 편리성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KTX 기장의 노선숙지 훈련도 병행해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개통을 철저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김상태 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장은 “원주∼강릉 철도를 개통하는 날까지 안전을 위해 사소한 사항이라도 빈틈없이 점검할 것”이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찾는 선수단 및 관람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한국철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