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12.95 마감…코스닥은 801.94로 급락
21일 코스피가 장 초반 1%대 하락 출발했다가 반도체 대형주의 힘으로 낙폭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급락 여파로 4%대 급락하며 코스피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로 출발해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오전 11시께 0.45% 오른 6,883.64까지 낙폭을 만회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 키우며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국채금리 부담과 반도체 ‘투 톱’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힘겨루기를 벌이는 양상을 보였다. 전날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발표에 이어 삼성전자도 조만간 대규모 주주환원안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며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외국인도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지했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지수는 장중 6,80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 난항으로 10년 만의 전면파업이 발생해 국내 전 공장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일이 있었고, 이재명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반도체·대미투자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내 이슈도 다수 부각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5포인트(4.63%) 내린 801.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6.84포인트(2.00%) 내린 824.0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고, 오전 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발동된 32번째 사이드카이자 14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의 동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코스닥은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반도체 대형주와 코스닥 바이오주 간 수급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하루였다.
<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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