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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가 11억달러에 인수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릿지에서 전략 및 운영을 총괄하는 린지 아인하우스는 향후 2년 동안 기관들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경 간 결제와 기업 내부 재무 운영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아인하우스는 “대형 기관들은 국경 간 자금 흐름을 관리하고, 많은 계좌 관리 업무를 스테이블코인으로 통합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라이프와 패러다임이 후원하는 템포와 같은 결제 특화 블록체인이 더 폭넓은 도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지적했다. 기존 블록체인은 환불, 차지백, 비공개 거래 등 전통 결제 시스템에서 흔히 제공되는 기능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성장 영역은 AI 기반 소액결제에서 나올 수 있다. 아인하우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은 고비용 중개자를 제거하고 거래 수수료를 낮춤으로써, 인터넷상 초소액 결제를 마침내 경제적으로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과거 소액결제는 거래 비용이 송금액보다 커지는 경우가 많아 실패했고, 디지털자산 결제는 가격 변동성이 소비를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네이티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거래 비용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데우스엑스캐피털의 팀 그랜트 최고경영자(CEO)는 자율 AI 시스템끼리 서로 거래하는 ‘에이전트 결제’가 암호화폐의 가장 강력한 활용 사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기계가 돈을 이동시켜야 할 필요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랜트는 “우리는 곧 다가올 에이전트 결제 붐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프라가 여전히 여러 블록체인과 지갑으로 분산돼 있으며, 자율적 금융활동을 둘러싼 규제도 아직 진화 중이라고 경고했다.
그랜트는 전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 속도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지만, 업계가 규제, 소비자 온보딩, 기관 간 조율 등에서 여전히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그는 규제당국이 보다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기관들의 분위기가 의미 있게 바뀌었다고 인정했다. 그랜트는 “예전에는 기관들이 관심을 갖도록 우리가 밀어붙여야 했다”며 “이제는 그들이 먼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