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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주식 전환권 행사한 산은·해진공…지분율 7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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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5.04.17 18:19:55

산업은행 BIS 비율 0.1~02.% 하락할 듯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보유 중이던 HMM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권을 전면 행사하면서, HMM에 대한 공공부문의 지분율이 더욱 높아졌다.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모습. (사진=뉴스1)
17일 HMM 공시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각각 7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을 청구했다. 전환 주식 수는 양 기관 모두 7200만주로, 총 1억4400만주에 달한다. 전환가액은 주당 5000원으로, 이날 HMM 종가(1만9250원)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이로써 두 기관의 HMM 지분율은 기존 약 67%에서 약 72%로 높아졌고, 보유 지분 가치는 12조원을 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주식 전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선 산업은행은 자산 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법상 특정 기업 지분이 총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할 경우 해당 자산의 위험 가중치가 높게 적용되는데, 이번 전환으로 산은의 BIS 비율은 약 0.1~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산은의 BIS 비율은 13.9%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3%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었다.

다만 시장에선 이번 주식 전환이 중장기적인 구조조정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MM은 올해 안에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향후 산업은행의 보유 지분 일부가 이 자사주 매입에 포함될 경우, BIS 비율 하락 압력은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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