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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실적]의약·음식료 날고 유통·운수창고 추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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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I 2020.08.19 16:27:45

코로나19에 제약·식료품업 ‘활짝’…기계 운수장비 등 ‘울상’
농림·유통·운송·건설 등 비IT 강세…숙박·음식업 적자 전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장사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오롯이 담긴 지난 2분기 실적의 경우 의약품, 의료정밀, 음식료품, 통신업 등 4개 업종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증가로 활짝 웃었지만, 전기가스업, 화학, 운수창고업, 운수장비업 등 13개 업종은 매출 하락으로 울상을 지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90개사 17개 업종 중 연결 기준 지난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업종은 △의약품(15.97%, 122.09%) △음식료품(7.12%, 173.82%) △통신업(2.03%, 10.63%) △의료정밀(0.13%, 28.63%) 등 4개 업종에 불과했다.

2019년 2분기 대비 2020년 2분기 코스피 업종별 실적 현황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 대유행) 이후 한국형 진단키트 수출이 대거 이뤄졌고 이 와함께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이 주목받으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식료품의 경우도 많은 나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며 접하게 된 한국 라면 등 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식료품업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국내 라면 브랜드의 인지도가 해외 각 지역에서 상승하고 있다”며 “지역별 수출 증가 추세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운수창고업(15.47%), 화학(13.12%), 철강금속(12.43%), 유통업(8.9%) 등 13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감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의약품 15.96%, 의료정밀 7.15%, 음식료품 5.30%, 통신업 0.59%씩 매출이 늘었다. 반면 운수창고업(-25.04%), 화학(-24.56%), 운수장비(-18.86%), 철강금속(-17.47%), 유통(-12.79%), 기계(-12.79%) 등 13개 업종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코스닥시장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대표 산업인 IT업종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익이 줄었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1.26%, 25.02%, 9.09% 증가했다. 반면 IT 하드웨어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3%, 32.67%, 43.27% 감소했다. 통신방송서비스 업종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4.31%, 14.88%, 28.37% 줄었다.

비IT업종인 농림업(22.27%), 유통(22.26%), 운송(18.64%), 건설(18.54%), 기타서비스(6.93%), 금융(0.56%) 등의 업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오락·문화(-17.78%), 제조(-13.71%) 등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줄었다. 숙박·음식 업종은 코로나19 여파에 적자 전환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산업의 양극화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진행됐지만, 최근 질병을 계기로 가속도가 붙은 것”이라며 “현재가 기술혁명 끝자락이라기보다 개화되는 분위기로 보는 게 맞는데 최근 쏠림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아직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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