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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지소미아 종료 문제는 일본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며 “우리 한국은 일본의 안보에 굉장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일본의 안보에 있어서 한국은 방파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안보 우산을 제공받고 일본은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 우산, 또 우리가 하고 있는 방파제 역할을 이용해서 방위비를 적게 들이면서도 자신들의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전체 GDP 가운데 국방비 지출하는 비율이 1%가 채 되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2.6%에 가깝다. 한국은 한국의 방위를 위해 굉장히 많은 비용을 쓰고 그것을 통해서 일본의 안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출 통제를 하면서 그 이유를 한국을 안보상으로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들었다”라며 “한국을 안보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군사정보는 공유하자고 한다면 그것은 모순되는 태도이지 않겠나”라고 일본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문 대통령은 “그 의혹 자체가 터무니가 없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설령 만약에 그런 류의 의구심이 있었다면 그러면 수출 물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달라든지 그 수출 물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 내역을 알고 싶다든지 한일간 그 런 소통을 강화하자든지 이런 식의 아무런 사전 요구 없이 어느날 갑자기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로서는 당연히 취할 도리를 취했던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우리로서는 우리의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핵심이지만, 한미일 간의 안보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는 최대한 일본과도 안보상으로 협력하고자 한다. 만약에 지소미아 종료되는 한 있더라도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 통제 조치와 함께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일본의 변화된 태도를 다시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