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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제2청사 앞에 설치된 인권·평화 조형물 ‘기억과 소망’ 소녀상에 지난 4일 밤 사이 종이학 목걸이를 걸고 간 이를 찾는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소녀상 목에 종이학 50개 정도를 이어 만든 목걸이가 걸려 있다.
청사 관리자는 CCTV를 확인해 4일 밤 10시3분쯤 노부부로 추정되는 2명이 택시를 타고와 종이학 목걸이를 거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들은 소녀상을 어루만지다가 주변을 둘러본 뒤 타고온 택시를 다시 타고 자리를 떠났다.
도교육청은 이번 주 비가 오자 목걸이가 젖을 것을 우려해 실내에 보관하기도 했다. 또 이들이 학생 교육 차원에서도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봐 이들 노부부 사연에 대한 제보도 요청했다.
도교육청 측은 “노부부로 추정되는 두 분이 어떤 마음에서 목걸이를 걸었는지 궁금하다.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 소식을 보시면 도교육청 총무과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 소녀상은 지난해 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