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캐터필러는 2분기 중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4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143억5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13달러를 각각 기록해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1000만달러, 2.56달러에 비해 늘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과 이익을 제외한 조정 EPS도 3.18달러로, 3.01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현지 사업이 2월부터 어려워졌고 이후 아예 현지 사업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의 매출이 3% 줄었다. 다만 그 외 지역에서는 매출이 오히려 늘어났다. 짐 엄프비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이 악화하긴 했지만, 대부분 최종 수요시장에서의 수요는 견실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설장비 쪽에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60억3000만달러였고 자원부문과 에너지 및 교통온숭부문 매출도 각각 16%, 15% 늘어난 29억6000만달러, 5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 주식시장 정규시장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는 3% 정도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