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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후 원주 문화의 거리 유세 연설을 통해 “우리가 미국과의 동맹을 확고히 하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한다”며 “그래야 전쟁이 억지되고 평화가 지켜지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강원도가 휴전선 접경지이자 군사시설 밀집 지역이라는 점에서 `안보`라는 키워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강원도가 그간 대한민국의 안보와 환경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희생을 해왔다”면서 “이제 강원도도 제 위치를 찾고, 그간 기여했던 것에 대해 보상도 받아야 한다. 민주당처럼 강원을 또 이상한 `평화 자치도`가 아니라 `경제 특별자치도`로 가야한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춘천을 데이터 기지화 하고, 원주를 헬스케어 중심도시로 하며, 강원을 4개 권역(동서남북)으로 나눠 각각의 비교 우위에 있는 산업을 고도화 한다면 스위스나 독일 같은 고소득을 보장받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강원도 땅은 많은 규제로 인해 개발제한이 걸려 있고 9개 법률로 중층 규제가 돼 있는 게 많다. 이에 강원도에 규제를 완화할 권한을 대폭 부여하겠다”며 “강원도를 휴가철에만 찾는 지역이 아니라, 1년 사시사철 많은 기업인과 학생, 여행객이 늘 몰려드는 그런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 저 윤석열을 밀어주셔서 대통령이 되면 제 외가인 강원도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유세 연설을 마친 윤 후보는 전날에 이어 `어퍼컷` 세리머니를 보여주면서 현장의 지지자들에 화답했다. 이날 전남 광주를 시작으로 전북 전주, 충북 청주를 훑으며 표심 결집에 나선 그는 전날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망 사고와 관련해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