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윤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계열지원 규모를 웃도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힘입어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등급전망을 상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제약시장의 높은 경쟁강도와 주력품목의 열위한 시장지위, 영업적자 지속 등 취약한 영업수익성, 계열차원의 바이오시밀러 지원 등에 따른 대규모 자금소요, 높은 계열관련 재무부담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해 ‘B-’ 등급을 유지했다.
에이프로젠제약은 2018년 활발한 계열지원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연결 현금흐름 기준 701억원)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지분매각에 힘입어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 등 외견상 재무비율이 전년대비 개선됐다는 평가다.
또 오는 7월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유상증자 청약결과가 계획된 계열사 지원 규모를 웃돌 경우 추가적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에이프로젠제약은 주주배정후실권주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청약예정일의 경우 구주주는 오는 29~30일이고, 일반공모는 7월 2~3일, 납입일은 7월 7일이다.
회사측은 유증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증설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 KIC(007460) 공시기준 투자예상금액은 2267억원 수준이다.
이 수석연구원은 “유상증자 청약결과가 계획된 계열사 지원규모를 웃돌 경우 추가적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계열차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진행에 따른 EBITDA 창출력 향상 여부, 계열관련 자금지원 및 유상증자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동 추이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밝혔다.
나신평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유동성 위험 확대, 공급차질 및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저하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