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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지지에 감사”…마하티르 총리 “양자관계 강화 기대”

김성곤 기자I 2019.03.13 16:59:42

13일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계기로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40분간 비공개 사전환담 이후 마히티르 총리와 정상회담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푸트라자야 총리 궁에서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전 열린 사전 환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오후 푸트라자야 총리관저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협력강화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약 40분간 비공개 사전환담을 나눈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기존 협력관계를 평가하면서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11월 싱가포르에 이어 다시 뵙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 대통령으로는 9년 만의 말레이시아 방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국빈방문과 관련, “올해 첫 해외 순방 지역”이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 대표단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환영한다”며 “방문을 오랫동안 고대해왔다. 그간 누려온 양국 우호 관계를 평가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말레이시아간 문제는 전혀 없었다. 그래서 신속한 협의가 가능했다. 이번 방문으로 양자 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는 말레이시아 측에서 사이푸딘 외교부장관, 다렐 국제통상산업부장관, 안토니 교통부장관, 주라이다 주택지방정부부장관 등 10명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수현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종원 경제수석,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13일 오후(현지시간) 푸트라자야 총리 궁에서 만나 사전환담 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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