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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접견실에서 취임 인사차 이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나라 경제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서민이 더 어렵다”면서 “우리가 집권해야 민생을 보살필 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에는 정권교체가 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넨 것으로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정권교체 될 것 같냐고 했는데 안한다고 하기에는 (그랬다)”며 “덕담이었다”고 확대 해석을 우려했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더민주의 책임감을 거듭 강조했다. 경제문제와 남북문제, 세월호 문제 등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예방 때와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지만 더민주에게 책무를 부여한 것은 다소 달랐다. 이 여사는 “남북 관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왜 동족이 그렇게 서로 악화되고 있는지”라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우려하면서 “될 수 있는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아무쪼록 될 수 있는대로 그 이유와 모든 것을 조사하시고, 수고 많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추 대표는 “사실 세월호 유족들께서 청문회를 국회에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게 안됐다”며 “(세월호 청문회를 열 수 있게) 김대중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그분들이 많이 위로받았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