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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머 펑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29일 서울 중구 샤오미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AI 투자 계획과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샤오미는 향후 3년간 AI 연구개발에 70억 유로(한화 약 12조 2200억원) 이상을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이미 20억 유로(약 3조 492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적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샤오미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미모(MiMo)-V2.5-Pro’는 글로벌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인덱스 기준 글로벌 최상위 모델군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등 현실 세계의 물리적 접점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간을 인식하고 상황을 이해해 집안 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공간 AI 기술 ‘밀로코(Miloco)’와 사람·차·집을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AI 에이전트 ‘미클로(MiClaw)’가 대표적이다. 미클로는 사용자를 대신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로보틱스 분야 역시 샤오미가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영역이다. 현재 샤오미의 로봇들은 실제 자동차 공장에서 일종의 ‘인턴십’ 과정을 거치며 현장 역량을 쌓고 있다. 샤오미는 첨단 AI 모델을 통해 로봇이 시각적으로 주변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작업을 정밀하게 수행하는 능력의 균형을 익히도록 훈련 중이다. 샤오미는 향후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이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펑 사장은 이러한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글로벌 전략 내 핵심 전략 시장으로 본격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소비자의 기술 이해도와 기준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한국에서의 성과가 샤오미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1월 공식 출범한 샤오미코리아는 약 5개월 만에 한국에서 전 카테고리 누적 출하량 27만 대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제품군이 약 15만대를 차지했으며, 스마트밴드는 올해 쿠팡 웨어러블 밴드 판매 순위 1~3위를 기록했다고 펑 사장은 설명했다.
샤오미는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과 AS 인프라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공식 오픈하고 쿠팡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전월 대비 매출 100%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에 8개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AS 센터를 포함한 전국 단위 서비스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며, 보증 기간 내 왕복 배송비를 샤오미가 전액 부담하는 전국 무료 택배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에어컨, 세탁기 등 대형 가전과 전기차(EV)의 국내 도입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카드로는 이날 출시된 플래그십 가성비 스마트폰 ‘샤오미 17T(Xiaomi 17T)’를 내세웠다. 글로벌 출시국에 한국이 우선 포함된 이 제품은 70만원대(79만 9800원)의 가격에 카메라 명가 라이카(Leica)의 광학 튜닝 기술을 고스란히 담았다.
T 시리즈 최초로 고화소(50MP) 라이카 5배 망원 카메라를 탑재해 최대 120배 AI 울트라 줌을 지원하며, 촬영 전후의 움직임과 감정까지 기록하는 ‘라이카 라이브 모먼트(Leica Live Moment)’ 등 독자적인 이미징 경험을 제공한다. 6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고, 국내 소비자 필수 기능인 NFC 기반 ‘모바일티머니’ 교통카드 기능도 완벽히 지원한다. 제품은 다음 달 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샤오미코리아는 스마트폰과 함께 지능형 생태계를 확장할 신규 AIoT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최대 42dB 적응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과 최대 72시간 배터리 성능을 갖춘 가성비 무선 헤드폰 ‘레드미 헤드폰 네오’(7만2800원)와 와이파이 6 연결 및 로컬 AI 기반의 인물·반려동물 감지 기능을 탑재한 홈캠 ‘샤오미 스마트 카메라 C201’(3만4800원) 등을 함께 출시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펑 사장은 “샤오미 17T는 최상위 라인업의 라이카 기술력을 계승하면서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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