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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전날 기준 전국 70여개 건설현장 공사를 재개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4일부터 전국 103개 건설현장 공사를 전면중단하고 안전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는데, 안전점검이 마무리된 곳을 중심으로 70% 가량의 건설현장 공사를 재개하며 사업 정상화에 나선 셈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이앤씨는 “국민생활과 직결된 현장을 우선적으로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사 재개의 핵심 기준은 단연 안전이다. 현재 각 현장의 공사 재개 여부는 △외부 전문가 점검 △개선조치 확인 △안전관리 이행 점검 △최고안전책임자(CSO) 승인 △관계 기관과 소통 등 5단계 검증 절차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를 통해 현재 공사가 재개된 곳은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인 서울 서초구 서리풀 복합시설 개발사업, 중랑구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등 건축 건설현장 41개를 비롯해 인프라 사업 21개, 플랜트 사업 7개 등이다.
안전비상경영체제의 또 다른 축이었던 신규 수주 중단 역시 주택 등 건축사업에 한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은 지난 6일 취임 첫 행보로 산재 사망사고가 났던 ‘광명-서울 고속도로 1공구’ 건설현장을 찾아 “인프라 사업분야 신규 수주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프라를 제외한 또 다른 주요 사업군인 건축 사업에서 일감 확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총 공사비 7000억원 안팎인 전북 전주시 전라중교일원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 확보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전라중교일원구역 재개발 조합은 앞선 두 차례에 걸친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되자, 이날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다음달 27일 최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수주가 유력한 상황으로, 다만 현재 상황을 고려해 포스코이앤씨의 지분은 다소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재개발, 강남구 개포우성4차 재건축 등 포스코이앤씨가 그간 공을 들여왔던 정비사업 도전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개포우성4차의 경우 지난달 17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위한 공고를 냈지만 지난 19일 대의원회를 열고 오는 12월 재공고를 내는 안건을 가결했다. 포스코이앤씨의 불참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결정이었다. 성수2지구는 다음달 중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1560억원)을 시작으로 △경기도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 2972억원)△서울 이수 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1조 9796억원) △서울 방배15구역 재건축(7553억원) △구리 수택동 재개발(8421억원) 등 총 5조 302억원의 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6856억원 규모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