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3분기 영업익 1402억원…전년比 45.7%↑

공지유 기자I 2024.10.29 16:10:33

4개 분기 연속 1조원 이상 매출 달성
"RE 타이어 중심 수요 확대 등 영향"
수요 대응 위해 신규 공장 투자 검토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150억원, 영업이익 1402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45.7%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CI.(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타이어 시장은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돼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2.6%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9.8%)보다 2.8%포인트 올랐다.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수익성 개선을 확대한 영향이라고 금호타이어는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신차용(OE) 타이어 매출 기준 전기차(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3분기 집계 결과, 매출액 기준(누적 매출액 3조 2914억원) 목표치를 72% 달성했고, 고인치 제품 판매는 41.8%를 기록했다.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14%였다.

금호타이어는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입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미래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 및 공급에 집중하며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EnnoV)’를 런칭하기도 했다.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활용해 컴파운드 및 성능을 예측하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twin)’ 환경을 구축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신규 OE 타이어 차종 확대 및 견고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기존 베트남 공장의 가동 안정화에 진입하면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 확대 및 효율성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