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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새 정적 나발나야 "푸틴,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해"

유은실 기자I 2024.03.19 22:48:10

푸틴 5선 확정에 "대선 결과 중요치 않아"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2월19일(현지시간) 동영상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편을 살해했다면서 반정부 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알렉세이 나발니 유튜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율리아 나발나야가 러시아 대선 결과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율리아 나발리아는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옥중 사망한 알렉세이 니발니의 부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율리아 나발나야는 19일(현지시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선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세계 어느 누구도 푸틴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푸틴은 87.32%의 득표율로 5선을 확정했다. 그의 임기는 6년 추가돼 2030년까지 정권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과거 구소련을 가장 오래 통치한 지도자 조셉 스탈린(1922~1952년, 30년 집권) 이후, 18년간 재임했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의 임기를 제치는 기록이다.

나발니야는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달 16일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하면서, 푸틴의 새로운 정적으로 떠올랐다. 러시아 당국이 공개한 그의 사망진단서에는 자연사로 기록됐지만 그의 죽음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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