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군 민간인 학살 의심 부차 방문
"최소 300명 살해, 러시아 전쟁범죄 책임져야 할 것"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볼로디미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차, 이르핀 지역을 찾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치 점령 때도 볼 수 없었던 일”이라며 국제사회에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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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부차 지역을 방문한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곳으로 러시아군이 퇴각 중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소 300여 명의 민간인이 살해됐고, 보로쟌카를 비롯한 다른 도시의 희생자 수가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차 현장에서도 집단 매장 터와 시신 등이 발견돼 피해 규모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군이 키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등에서 저지른 일들 80년 전 나치 점령 때도 볼 수 없었던 일”이라며 “분명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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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범죄 흔적을 없애려 할 것이다. 그들이 사실을 왜곡하려고 하겠지만 그러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를 속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투명한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국제사회 전체에 알리고 설명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과 공조할 계획도 설명했다. 또 현장을 찾은 전세계 취재 인력에 활발한 보도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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