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신규 확진 ‘역대 두번째’ 3000명대…“백신 추가접종 간격 단축”

김종호 기자I 2021.11.17 19:04:07

서울 확진자 1432명..역대 최다 규모
정부, 부스터샷 접종 시기 2개월 앞당겨
코로나 확산 속 내일 전국 51만명 수능 치러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코로나 시행 약 2주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백신 추가접종 시기를 2개월 앞당기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죠?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3187명 늘어난 40만2775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인데요.

지역별로는 서울 1432명, 경기 956명, 인천 157명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위중증 환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며 오늘 기준 52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21명이 늘어 3158명에 달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약 2주만에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자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의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고령층의 감염이 많고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등 취약시설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추가 접종의 간격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의 경우에는 기본 접종 완료 후 4개월로 단축하고, 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도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단축하여 조기에 시행할 예정입니다. ”

특히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의 경우 병상 가동률이 하루하루를 버텨내기에도 벅찬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60대 이상 고령층은 확진률이 한 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데다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크게 우려했습니다.

<앵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내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적으로 치러지죠?

<기자>

네.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 지원자가 전국 총 50만982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수능이기 때문에 교육부도 혹시 모를 감염을 경계하고 있는데요.

교육부는 수험생 관리를 위해 오늘 전국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고 수험생 신속검사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는 수험생이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한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고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가 격리자뿐만 아니라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한데요. 확진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입소한 상태로 시험을 보며, 자가격리 수험생은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한편 시험일 아침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내일 전국 은행의 영업시간이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한국거래소 역시 수능일 증시 거래를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4시30분 마감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외환시장은 개장 시간만 오전 10시로 미뤄집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7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