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8시 15분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MBC·SBS는 서울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부산시장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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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를 보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7.7%, 오 후보는 59.0%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는 21.3%포인트에 달한다.
권역별로 예상 득표율을 분류해보면,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의 득표율 차가 가장 컸다. 오 후보가 67.2%로, 박 후보(30.5%)를 2배 넘게 차이났다.
그 다음 차이가 컸던 곳은 종로·서대문·중·용산·마포·은평 등 강북서권으로 오 후보가 55.6%, 박 후보가 40.3%였다. 19.7%포인트 차다.
강서·양천·영등포·동작·구로·금천·관악 등 강남서권은 오 후보가 56.9%, 박 후보가 40.0%로 16.9%포인트 차였다.
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 등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는 강북동권조차도 오 후보가 55.6%, 박 후보가 40.3%로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는 서울 50개, 부산 30개 투표소 투표자 1만 575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산시장 출구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포인트이다.
다만 출구조사는 예측치인 만큼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실제로 20대 총선에서도 상당수 선거구의 출구조사가 어긋나 당선인이 뒤바뀐 사례가 있다. 특히 사전 투표를 합산할 경우 출구조사 예측치와 실제 후보별 득표율도 다소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
최종 윤곽은 이날 자정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