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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범죄 꼼짝마!...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 본격 시동

노희준 기자I 2018.11.13 15:20:51

사이버범죄 중점검찰청 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 현판제막식

문무일(왼쪽 세번째) 검찰총장이 13일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 현판제막식에 참석했다. <사진=대검찰청>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해킹공격과 개인정보 무단도용 등 사이버범죄를 집중 수사하는 사이버범죄 중점검찰청인 서울동부지검이 전담부서인 ‘사이버수사부’의 본격 가동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는 13일 문무일 검찰총장,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등 내외 인사들의 참석하에 사이버수사부 현판제막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버수사부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국민관심이 높고 사회적 폐해와 손실이 큰 사이버범죄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버수사부는 지난 8월부터 경찰청(사이버안전국)과 서울지방경찰청(사이버수사대)을 수사지휘하고 있다.

사이버수사부는 이날 전문가 자문기구인 사이버범죄 중점수사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개인정보 처리기업의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의무 위반의 형사책임 판단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들었다.

사이버수사부에는 서울중앙지검 첨수부, 대검 사이버수사단 등에서 중앙선관위 디도스사건, 국정원 사이버댓글사건 등 수사에 참여한 김태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1기)와 랜섬웨어·암호화폐 등 신종 사이버범죄 수사전문가인 김상현 부부장검사(33기), 홈플러스 경품행사 관련 개인정보침해사건 등을 수사한 심형석 검사(37기), 컴퓨터공학 박사과정 수료, 드루킹 특검 파견경력이 있는 정우준 검사(38기) 등이 배치됐다. 반 지 검사(여·37기)도 여검사 최초로 사이버범죄 전담수사부서에 배치돼 사이버폭력, 정보통신망이용범죄, 국제공조 등 전담업무를 맡고 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 3월 사이버범죄 중점수사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같은해 12월에는사이버범죄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됐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를 이전받아 지난 7월 부서명칭을 사이버수사부로 변경해 새로 전담부서를 출범했다.

동부지검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식산업센터 등과 인접해 있고 신청사 개청으로 첨단수사에 필요한 설비 도입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는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ICT분쟁조정지원센터 및 지원센터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ICT 관련 4개 분쟁조정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CT분쟁·사이버수사 분야의 양 기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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