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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은 19일 장석웅 전남교육감 당선자가 실종사건 현장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도교육청은 자료에 “실종된 여학생의 친구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학교 측에 부탁하고, 경찰 대책본부도 방문해 하루빨리 여학생을 찾아달라고 하는 한편 경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학생생활안전과장의 수행소감을 곁들이며 과도한 홍보로 눈총을 샀다.
도교육청은 “장 당선인이 발 빠르게 현장을 방문하고 학교 관계자와 가족을 위해 진심으로 위로한 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몸소 실천하신 점이 가슴에 와 닿았다”는 수행소감을 강조했다.
보도자료 배포 이후 교육청 내부에서조차 “학생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피해 여학생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데다 범죄 피해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실종사건을 교육감 당선인 홍보용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보도자료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내부 의견도 있었지만, 장 당선인이 보여줬던 실종 여학생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는 판단에 따라 배포했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 여학생은 지난 16일 오후 1시58분께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기고 실종돼 경찰이 닷새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