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다음달부터 편의점 계산대에서 카드로 결제한후 자신의 계좌에 있는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 달 5일부터 편의점과의 협업하에 가칭 캐시백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최근 금융 IC카드 이용약관에서 예금을 찾을 수 있는 대상에 제휴사 결제 단말기를 추가했다.
캐시백 서비스는 예컨대 편의점에서 1만원짜리 물건을 구입한 뒤 3만원을 결제하면 2만원을 현금으로 받는 식이다. 이같은 서비스는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국에서 보편화됐지만 우리나라에선 불가능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금융관행 개혁 과제의 일환으로 카드결제시 소액 현금인출이 가능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해왔다. 은행들이 현금자동입출금(ATM) 운영을 줄이는 추세고 밴(VAN)사에서 운영하는 ATM의 경우 수수료가 1500원 내외로 비싼 만큼 좀 더 싸고 편리하게 현금을 찾을 수 있는 방안으로 캐시백 서비스를 제시한 것이다.
이용 수수료는 현재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ATM) 수수료보다 낮게 책정될 예정이며 최대 10만원까지 현금을 찾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인출 한도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