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독일의 최고층 빌딩 코메르츠방크 타워를 인수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삼성SRA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최근 코메르츠방크타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금액으로는 9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대부분 금융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지만, 삼성 컨소시엄이 자금조달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메르츠방크타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높이 259m의 독일 최고층 빌딩이다. 이 건물을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코레르츠방크는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계속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